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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메타마스크 지갑 해킹 사례와 안전한 보안 설정법

by IT 트렌드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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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지갑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메타마스크(MetaMask)의 보안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라우저 기반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는 메타마스크는 편의성 측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그만큼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2025년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보안 위협과 실제 해킹 사례는 단순한 보안 무시가 얼마나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었던 해킹 사례와 함께,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설정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메타마스크 지갑의 해킹 사례와 취약점

1. CVE-2022-32969 취약점

2022년 메타마스크 버전 10.11.3 이전에서 발견된 CVE-2022-32969는 사용자 복구 문구가 브라우저 캐시에 노출되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었다. 사용자가 "복구 문구 보기" 버튼을 클릭했을 때, 해당 정보가 브라우저의 캐시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저장되어 악의적인 접근 시 탈취가 가능했던 것이다. 실제 보안 테스트에서는 이 취약점을 악용해 로컬 환경에서 복구 문구를 추출하는 데 성공한 사례도 존재했다.

2. 급증한 사용자 수와 해킹 위험

메타마스크는 2021년 기준으로 약 1,035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배 증가한 사용률을 보였다. 이런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와 더불어 메타마스크는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으며, 특히 물리적인 접근 없이 원격에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3. 피싱 공격 기승

피싱은 메타마스크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접하는 공격 방식 중 하나다. 해커는 가짜 메타마스크 사이트나 위조된 이메일을 통해 사용자를 유도하고, 로그인 정보나 복구 문구를 입력하게 만들어 자산을 탈취한다. 특히 공식 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된 URL을 이용해 사용자를 속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메타마스크 보안을 강화하는 설정 방법

1. 최신 버전 유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보안 수칙은 지갑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메타마스크는 기존의 취약점을 인식한 뒤 보안 패치를 배포했으며, 이를 적용하지 않은 사용자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꺼져 있는 경우에는 수동으로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2. 비밀번호 관리 전략

비밀번호는 단순하거나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설정해서는 안 된다. 각 플랫폼마다 서로 다른, 복잡한 조합의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브라우저에 저장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예: NordPass, Bitwarden 등)의 활용이 권장된다.

3. 복구 문구 보관법

복구 문구(니모닉 코드)는 유일하게 지갑을 복구할 수 있는 열쇠이며, 이 정보를 누구에게도 공유해서는 안 된다. 이상적인 보관 방법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환경, 즉 오프라인 상태에서 종이에 적어 보관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메모장, 이메일 등의 저장 방식은 모두 보안에 취약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4. 피싱 공격 방지 요령

공식 웹사이트 외에는 절대 접속하지 않아야 하며, 브라우저에서 URL이 https://로 시작되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가짜 사이트는 도메인을 유사하게 위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SNS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된 링크는 의심하고, 직접 주소를 입력하여 접속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5. 하드웨어 지갑과 이중 인증

추가적인 보안을 원하는 사용자는 하드웨어 지갑을 병행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다. 하드웨어 지갑은 인터넷과 분리된 상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온라인 해킹으로부터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메타마스크 로그인 시 2단계 인증(2FA)을 설정하면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결론

메타마스크는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많은 투자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도구이지만, 구조적으로 인터넷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보안의식이 결여되면 자산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클릭 실수, 한 줄의 복구 문구 유출이 수천만 원 이상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사용자는 지갑을 단순히 설치만 해두는 것이 아닌,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자신만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습관이 큰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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